새우젓 보관법과 냉동해도 되는 경우

김장철이 오면 새우젓을 큰 통으로 사게 되는데, 혼자 사는 집에서는 한 통을 다 쓰기까지 몇 달이 걸려요. 새우젓 보관법의 기본은 국물에 잠긴 채로 냉장고 안쪽 칸에 두는 거예요. 양이 많으면 김치 한 번 담글 만큼씩 나눠 얼리고, 녹일 땐 냉장실에서 천천히 녹여요.

올해는 새우젓 1kg 소매가가 1만8,973원으로 1년 전보다 23% 넘게 올랐어요. 이상 기후로 젓새우가 덜 잡힌 탓이에요. 비싸게 산 한 통을 끝까지 상하지 않게 쓰는 게 그만큼 중요해졌습니다.

상황둘 곳기준
몇 주 안에 쓸 양냉장고 안쪽 칸5℃ 이하, 국물에 잠기게
오래 두고 쓸 양냉동실영하 18℃ 이하, 한 번 쓸 만큼씩
김장 당일 쓸 양전날 냉장실로냉장실에서 하루 녹이기
하지 않을 것실온, 문칸, 다시 얼리기소금에 절였어도 실온은 안전하지 않아요

냉장은 문칸이 아니라 안쪽 칸이에요

새우젓은 냉장고에서 온도가 낮고 일정한 안쪽 칸에 둬요. 문칸은 문을 여닫을 때마다 온도가 흔들립니다. 가정 냉장고는 5℃ 이하로 맞춰 두는 게 기준이에요.

뚜껑을 열었으면 새우가 원래 국물에 잠긴 상태를 그대로 유지해요. 뜰 때는 깨끗하고 마른 숟가락만 씁니다. 젖은 숟가락이 들어가면 물이 섞여 염도가 달라져요. 표면이 말라 보여도 물을 붓지 말고, 뚜껑을 더 꽉 닫아 마르는 걸 막아요. 한 번 덜어 낸 새우젓은 남아도 통에 다시 넣지 않아요.

냉동은 김치 한 번 분량씩, 녹일 땐 냉장실에서

큰 통을 자주 열고 닫으면 그때마다 공기와 숟가락이 닿아요. 양이 많다면 처음에 작은 병으로 나눠 두는 게 편합니다. 병은 씻어서 속까지 바짝 말린 뒤 쓰고, 뚜껑에 담은 날짜를 적어 둬요.

냉동은 포장에 냉동해도 된다는 표시가 있을 때 해요. 냉동실은 영하 18℃ 이하가 기준이고, 통째가 아니라 한 번 쓸 양씩 얼립니다. 시판 새우젓은 염도가 17.9~28.7%로 높아서 냉동실에서도 돌처럼 굳지는 않는 편이에요. 김장 날 쓸 거라면 하루 전 냉장실로 옮겨 녹이고, 한 번 녹인 건 다시 얼리지 않아요.

혼자 사는 집이라면 작은 병 하나는 냉장 안쪽 칸에, 나머지는 냉동실에 두면 됩니다. 냉장 병을 다 쓰면 냉동실 병 하나를 전날 냉장실로 내려요. 이 글의 기준 부엌처럼 소형 2도어 냉장고라면 냉동칸이 좁으니, 둥근 통보다 납작하고 네모난 병이 자리를 덜 차지해요.

김장 날엔 그날 쓸 만큼만 덜어 내요

김장하는 날은 양념을 버무리느라 새우젓 통이 몇 시간씩 조리대 위에 나와 있기 쉬워요. 통째로 꺼내 두지 말고 그날 쓸 분량만 그릇에 덜어 내요. 남은 새우젓은 덜어 낸 즉시 냉장고에 다시 넣습니다. 손질하거나 조리한 식품은 실온에 2시간 넘게 두지 않는 게 기준이라, 덜어 낸 그릇도 오래 꺼내 두지 않아요.

간은 조금씩 맞춰 가요. 같은 육젓이라도 만든 곳에 따라 짠 정도가 꽤 달라요. 공장에서 만든 제품은 염도가 제품끼리 고른 편이고, 재래식으로 담근 제품은 집집마다 차이가 큽니다. 수입 추젓은 염도가 더 높게 나온 조사도 있어요. 그래서 레시피에 적힌 양을 한 번에 다 넣지 않고, 절반쯤 넣어 섞은 뒤 맛을 보고 더해요. 모자란 간을 액젓이나 소금으로 채우기 전에 새우젓부터 조금 더 넣어 보는 게 순서예요.

곰팡이가 보이면 걷어 내지 말고 통째 버려요

위에만 곰팡이가 조금 피었으면 그 부분만 떠내고 싶어지죠. 이건 하지 않습니다. 보이는 곳 아래까지 번졌을 수 있어서 전부 버리는 게 기준이에요. 표면 색이 변했거나, 뚜껑을 열 때 가스가 차올라 있거나, 평소와 다른 썩은 냄새가 나도 같은 판단이에요.

다만 젓갈 냄새가 조금 진해졌다는 것만으로 상했다고 보지는 않아요. 맛을 봐서 확인하는 것도 하지 않습니다. 위 신호 가운데 하나라도 보이면 쓰지 않아요.

기한이 궁금할 때는 두 가지로 나눠 봐요. 뜯지 않은 새우젓은 포장에 적힌 기한을 따릅니다. 뜯은 뒤에는 며칠이라고 딱 정해진 숫자가 없어서, 담은 날짜를 적어 두고 위의 신호로 판단해요. 날짜를 적어 두면 냉동실 병 가운데 오래된 것부터 꺼내 쓰기도 쉬워요.

오젓·육젓·추젓은 잡은 철이 다른 새우예요

새우젓 이름은 담근 때를 따라요. 5월에 담그면 오젓, 6월은 육젓, 가을은 추젓, 겨울은 동백하젓이라고 불러요. 김장에는 육젓을 많이 쓰고, 오젓과 추젓은 반찬이나 깍두기, 돼지고기 편육에 곁들여요. 시판 제품을 비교한 연구에서도 육젓의 맛 평가 점수가 높게 나왔어요.

고를 때는 새우 모양이 반듯하고 붉은빛이 도는지 봐요. 젓국물은 뽀얗고 이물질이 없어야 해요. 검은빛이 돌거나 악취가 나는 건 피합니다. 새우젓은 보통 새우 무게의 30~40%만큼 소금을 섞고 15~16℃에서 2~3개월 숙성해 만들어요. 이렇게 소금이 많이 들어가도 실온에 두면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으니, 사 오면 바로 냉장고로 옮겨요.

오늘 새우젓 통을 열었다면, 마른 숟가락으로 한 번 쓸 만큼씩 작은 병에 나눠 담아 두세요.


참고 자료

이 글의 정보는 2026년 11월 기준이며, 이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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